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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英의원 공항서 추방…"증오 확산하려 입국"

입력 2025-04-06 18:08  

이스라엘, 英의원 공항서 추방…"증오 확산하려 입국"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하려던 영국 하원의원 2명이 공항에서 추방당했다. 반(反)이스라엘 정서를 퍼뜨리려는 것이 입국 목적으로 파악됐다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이민당국은 전날 오후 2시30분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위안 양, 압티삼 모하메드 등 영국 집권 노동당 소속 의원 2명과 보좌관 2명 등 총 4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들은 입국심사 과정에서 영국 의회의 공식 대표단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찾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들이 방문한다는 이스라엘 정부기관의 사전 통보나 허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의 활동을 기록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증오를 퍼뜨리려는 목적으로 입국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출생인 모하메드 의원은 아랍인 최초로 영국 의원에 선출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일 의회에서 "이스라엘의 목표는 인종 청소인가, 가자지구의 완전한 파괴인가, 가자와 요르단강 서안의 영구 점령인가"라며 "우리는 이를 목격하고 있고 이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범죄"라고 비난했다.

중국 출생자로서 영국 의회에 처음 입성한 양 의원은 지난 몇 달간 페이스북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재개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을 더 많이 죽였다"라고 쓴 적이 있다.
모셰 아르벨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이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곧바로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로 향한 영국 의원 대표단이 구금당하고 입국 거부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식으로 의원들을 상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스라엘 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썼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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