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팔자' 지속에도 낙폭 제한…장중 2,320선 등락
한미 협력 언급된 조선株 강세…엔터·제약은 약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9일 오전 국내 증시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앞선 급락장만큼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65%) 내린 2,318.9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한 뒤 강보합 전환하기도 하는 등 방향성을 탐색하다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한때 2,308.3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지수는 대체로 2,320선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281억원, 기관이 6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4천532억원의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25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2.24%), 셀트리온[068270](-3.86%), 카카오[035720](-2.56%)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화재[000810](-2.77%), 하나금융지주[086790](-2.96%), KB금융(-0.14%), 신한지주[055550](-1.03%) 등 금융주도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1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2.04%), 현대모비스[012330](1.06%) 등은 오르고 있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통화에서 조선 분야 협력이 언급된 영향으로 HD한국조선해양[009540](3.02%), HJ중공업[097230](2.96%), 한화오션[042660](2.81%), 삼성중공업[010140](1.13%) 등 조선주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0.55%), 전기가스(0.39%)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오락문화(-4.62%), 종이목재(-2.26%), 보험(-2.10%), 음식료담배(-1.70%), 제약(-1.61%)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5.22포인트(0.79%) 내린 653.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70%) 내린 653.84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82억원의 매도 우위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0억원, 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HLB[028300](-5.02%), 휴젤[145020](-3.06%), 삼천당제약[000250](-4.08%), 셀트리온제약[068760](-2.67%) 등이 내리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298380](9.61%), 파마리서치[214450](2.50%), 리가켐바이오[141080](1.58%) 등은 강세다.
에스엠[041510](-3.07%), JYP Ent.[035900](-3.17%) 등도 내리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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