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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통령, 경제난 속 호화 크루즈 여행갔다가 해임

입력 2025-04-09 18:02   수정 2025-04-09 18:05

이란 부통령, 경제난 속 호화 크루즈 여행갔다가 해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서방의 오랜 제재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이란에서 호화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부통령이 경질됐다.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5일 샤람 다비리 부통령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공직자가 사치스러운 여행을 다니는 것은 아무리 자비 부담이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여행은 변호받을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공무원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생활 양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비리 부통령이 오랜 기간 봉직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정직, 정의, 그리고 국민에 대한 약속이 우선"이라며 해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다비리 대통령이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크루즈 플란시우스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됐다.
네덜란드 선적의 플란시우스호로 남극을 다녀오는 8일 일정의 여행 상품은 시중 여행사에서 1인당 3천885유로(약 633만원)에 판매된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방송인 노홍철이 이 배에 탑승한 내용의 콘텐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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