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미국 증시가 폭등한 영향으로 1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의 거래대금이 지난달 4일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1조4천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6천697억원) 대비 8천억원 넘게 많은 수치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종목은 개장일인 지난달 4일 10개로 출발해 점차 110개, 350개로 늘었으며 지난달 31일 796개로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1천850억원 수준이던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4일 3천740억원, 8일 6천697억원까지 늘어났으나, 9일엔 4천987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그러다 이날 하루 만에 거래대금이 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덩달아 개선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16% 급등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7.87%와 9.52% 올랐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넥스트레이드 전체 종목은 평균 6.08%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각각 6.79%, 12.67%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6.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3%), 현대차[005380](7.70%) 등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전체 거래대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프리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2천196억원, 2천728억원이다. 두 종목의 거래대금 총합은 약 4천924억원으로 이날 전체 프리마켓 거래대금의 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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