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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클럽붕괴 사망자 184명으로 늘어…생존자 수색 중단

입력 2025-04-10 15:17   수정 2025-04-10 16:24

도미니카 클럽붕괴 사망자 184명으로 늘어…생존자 수색 중단
구조당국 "시신 수습으로 전환"…부상자 500명 이상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카리브해 섬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지난 8일(현지 시간) 발생한 나이트클럽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84명으로 늘어났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사고대책본부(COE)의 후안 마누엘 멘데스 본부장은 9일 "검시관의 보고에 따라 우리는 불행히도 지금까지 18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JetSet) 클럽에서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메렝게(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한 음악의 종류)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으며, 500∼1천명가량이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많은 사람이 삽시간에 쏟아져 내린 구조물을 제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이틀간 사고 현장에 구조대원 300명 이상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잔해 속 매몰된 실종자들을 수색·구조했다.
다만 구조당국은 이날 "더 이상 생존자를 찾을 모든 합리적인 가능성이 소진됐다"며 작업의 초점을 생존자 구조에서 시신 수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도 폐허가 된 사고 현장과 병원, 영안실에서 가족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렸다.
이번 사고로 실종된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던 샤일린 페냐(17)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저곳에 들어가서 돌덩이들을 치우고 아빠를 꺼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하고 싶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저 여기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망연자실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에는 몬테크리스티주(州) 행정 책임자인 넬시 크루스 주지사, 전 메이저리그 투수 옥타비오 도텔과 일본 프로야구(NPB) 타자 토니 블랑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붕이 무너질 당시 공연 중이던 페레스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1973년 준공 뒤 몇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현지 일간 리스틴디아리오는 전했다. 2023년엔 낙뢰를 맞은 적도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거의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 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등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현지에 알려져 있다.
제트세트의 소유주 안토니오 에스파이야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번 참사와 관련해 "당국에 전적으로, 투명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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