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업체 SK시그넷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지는 통상적인 인력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SK시그넷은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국에서는 테슬라를 제치고 초급속 충전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는 2021년 시그넷 EV 지분 55.5%를 2천93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시그넷 EV는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SK시그넷은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업황 부진 등의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1천436억원, 2024년 2천452억원이다.
SK그룹은 작년 초부터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고강도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을 해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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