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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군 이어 첩보부대도 항명…"인질 석방이 우선"

입력 2025-04-11 21:36   수정 2025-04-13 13:50

이스라엘 공군 이어 첩보부대도 항명…"인질 석방이 우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공군뿐 아니라 첩보부대까지 군 내부 다양한 집단에서 내각의 전쟁 방침에 반발해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8200부대 현역·퇴역 군인 약 250명은 이스라엘 여러 매체에 게재한 성명에서 "전쟁 수행 방식의 즉각적인 변화를 감수하더라도 인질의 신속하게 귀환시켜야 한다는 공군 장병의 요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인질과 군인, 그리고 무고한 민간인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며 "인질을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는 것은 오직 합의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에는 침묵한 채 전쟁을 밀어붙이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하루가 다르게 인질들의 목숨은 더 위험해지고 있고 머뭇거리는 것은 치욕"이라고 강조했다.
8200부대는 암호 해독과 첩보신호 수집 등 시긴트(SIGINT·신호정보) 분야와 사이버 관련 비밀작전을 담당한다. 작년 9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큰 타격을 준 무선호출기·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관여했던 부대로 알려졌다.

전날 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은 "지금 전쟁은 안보적 이익이 아닌 정치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벌어지고 있다"며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설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직 해군 장교들이 "하마스 터널에 아직 인질 59명이 억류 중인데 국가는 이들의 석방에서 점점 더 멀어졌다"는 입장문을 냈고, 군의관 수십명도 가자지구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에 동참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거짓 선전들은 영웅적 군인의 이름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외국 자금을 지원받는 시민단체 등 소수가 우파 정부를 전복하려는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어떤 더러운 명분을 갖다 붙이더라도 항명은 항명일 뿐"이라며 "이를 조장하는 이는 즉각 파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성명에 동참한 공군 현역 예비군 60명을 모두 파면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쟁 방침에 거스르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내각과 군 지휘부가 느끼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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