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6.39
0.15%)
코스닥
925.47
(7.12
0.7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젤렌스키, 러 미사일 공습 참사에 "트럼프, 제발 와서 좀 보길"

입력 2025-04-14 18:18   수정 2025-04-15 16:46

젤렌스키, 러 미사일 공습 참사에 "트럼프, 제발 와서 좀 보길"
유럽 각국도 美에 대러 압박 촉구…외신 "트럼프, 점점 궁지에 몰려"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주말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직접 와서 상항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당신(트럼프)은 지금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좋다, 당신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종류의 결정이나 협상의 형식을 결정하기 전에, 제발 와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 전사들, 병원과 교회, 어린이 등 파괴되고 사망한 이들을 먼저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직접 와서 본 다음에 전쟁을 끝낼 계획을 논의하자"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협상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소통에 나선 이후 실질적 성과가 전무한 상황에서 감행된 것이기도 하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고 해설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각국은 미국을 향해 대(對)러시아 압박을 공개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 측은 수용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살상을 중단시키고 싶은 모든 이는 러시아를 최대한으로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가 부디 그들의 선의를 러시아 지도자(푸틴)가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U 차원의 러시아 추가 제재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푸틴은 휴전을 향해 갈 의도가 없음이 명백해 강제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며 "이것이 내가 가장 강력한 EU 차원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옥죄고 전쟁 노력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케스투티스 부드리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금수 조치를 포함한 17차 EU 신규 제재안을 조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미 공습에 대해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들(러시아)이 실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수미에 대한 러시아의 끔찍한 미사일 공격을 받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공격'으로 규정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