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포플래닛 활동가 김나연씨, 미 LA서 열린 음악산업 기후서밋 참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K(케이)팝 팬들로 구성된 기후행동 단체가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환경 파괴적인 '음반 중복 구매 유도 마케팅'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케이팝 팬이자 젊은 기후 활동가들이 주도하는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5 음악 지속가능성 서밋(Music Sustainability Summit)' 본회의에 한국의 김나연(19) 캠페이너가 연사로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 기후행동을 위해 뭉친 팬들'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자신이 케이팝 팬으로 시작해 14세에 기후활동가가 된 계기와 그동안 전 세계 케이팝 팬들과 함께 해온 기후대응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플라스틱 앨범의 죄악' 캠페인을 설명하면서 앨범 중복 구매를 유도해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하는 마케팅 방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 말미에는 "죽은 지구에 케이팝은 없다"(No K-pop on a Dead Planet)"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그는 "케이팝 팬들은 무엇보다 사회 문제 해결에 앞다퉈 연대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진심"이라며 "기후 위기 대응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음악 업계는 팬들을 단순히 소비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인식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음악 지속가능성 서밋'은 올해 두 번째 열린 글로벌 행사로, 음반 제작사와 공연기획사, 공연장,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 등 다양한 음악 업계 관계자들과 기후 과학자, 지속가능성 전문가 등이 모여 음악산업의 구조적인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비영리 단체 MSA(Music Sustainability Alliance)는 케이팝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음악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팬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케이팝포플래닛을 이번 행사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MSA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에이미 모리슨은 "음악산업은 아직 지속 가능한 운영 및 공급망 도입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함께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