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약세 2,510선 등락…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내려

코스피 장중 약세 2,510선 등락…SK하이닉스 호실적에도 내려
GDP 역성장 충격에 오늘 밤 한미 관세 협상 경계 심리
외인·기관 순매도 지속…시총상위주 동반 약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4일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앞둔 관망심리와 1분기 국내 경제 역성장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4포인트(0.60%) 내린 2,510.4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내린 2,525.34로 출발한 뒤 곧장 2,520선을 내주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2,507.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72억원, 90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 개인은 3천75억원의 매수 우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와 관련해 시장 친화적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으나, 개장 전 발표된 한국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 대비 0.2%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당초 0.2% 성장을 예상했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결정권자 부재로 부양책이 제한된 상황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예정된 한미 통상협의에 대한 관망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가 1.49%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81%), LG에너지솔루션[373220](-1.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2%), 현대차[005380](-1.00%)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37%), 크래프톤[259960](0.27%) 정도만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제약(-1.74%), 전기전자(-1.14%), 금속(-1.19%), 전기가스(-1.11%), 운송창고(-0.96%) 등의 낙폭이 크다. 기계장비(1.53%), 음식료담배(0.51%), 의료정밀기기(0.2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포인트(0.16%) 내린 724.94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0.12%) 오른 726.95로 출발해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442억원, 기관이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44억원을 순매수했다.
HLB[028300](-2.33%), 알테오젠[196170](-0.51%), 펩트론[087010](-3.04%), 에이비엘바이오[298380](-1.73%), 셀트리온제약[068760](-1.23%), 보로노이[310210](-3.25%), 네이처셀[007390](-7.87%) 등 제약주 상당수가 약세다.
반면 휴젤[145020](2.29%), 클래시스[214150](2.88%), 파마리서치[214450](3.91%), 실리콘투[257720](1.57%), 엔켐[348370](1.18%) 등은 오르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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