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등으로 최근 세종시 아파트값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한 세종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몰리며 LH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24일 LH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 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접수 신청자가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해당 가구는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청약 당첨 시 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돼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이날 오전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전국의 만 19세 이상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의무 거주나 전매제한 등의 조건이 없는 데다 최근 집값 상승으로 관심을 모으는 세종시에서 나온 물량이어서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꼭 청약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요즘 세종시 아파트값이 오른다고 하고, '로또 청약'이라고 하니 궁금해서 접속한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LH는 이날 오후 접속 지연 문제를 해결했으나 접수 일정을 25일 오후 5시까지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
해당 단지는 2023년 12월 입주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95가구로 이뤄졌다.
이번 청약 물량은 59㎡ 3가구, 84㎡ 1가구이며 분양가는 59㎡는 2억8천600만원, 84㎡는 4억8천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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