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삼성화재[000810]는 내달 16일까지 행정안전부, 교육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행안전앱 '워크버디'를 기반으로 어린이 보행안전 캠페인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도별 1개교씩 17개 초등학교에서 98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참여 어린이가 하루 동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으면 성공도장과 선물을 받는 보행안전앱 챌린지 형태로 진행된다.
삼성화재는 사업 시행 후 효과분석을 통해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 대비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특히 어린이 보행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어린이 보행사고 사상자는 2천694명으로 2020년보다 26.2% 늘었다. 같은 기간 성인은 4.9% 감소했다.
연구소의 선행연구에 따르면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시·청각 능력이 저하돼 전방 주시율이 15%, 시야 폭은 56% 감소하고, 전방 소리 인지 거리도 50% 줄어든다.
목적지 인지 저하에 따라 보행 궤적상 좌우 이동 편차가 8% 증가해 보행 중 사고위험이 커지게 된다.
김철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장은 "위험한 습관을 갖게 되면 이를 바로잡는 데 큰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어릴 때부터 안전한 보행문화를 형성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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