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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항우연 원장 "기업이 확신 갖고 투자해야 우주경제 발전"

입력 2025-04-29 15:00  

이상철 항우연 원장 "기업이 확신 갖고 투자해야 우주경제 발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는 민간업체가 우주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민간 기업의 투자가 이뤄져야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나라 우주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더 많은 포지션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1월 20일 항우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기업들이 정부 예산으로 대형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투자가 선행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돈을 기업이 쓰면 뉴스페이스고 항우연이 쓰면 올드스페이스냐"며 "산업체가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고 재투자하면서 가는 게 (뉴스페이스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별도로 민간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술을 과감하게 이전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국산화되고 체계개발에 성공한 것은 과감히 민간업체에 이전하고 우리는 10년, 20년, 50년 후 미래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둘러싼 지식재산권 갈등 등도 원만히 해결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 원장은 발사체 분야에선 메탄엔진 다단연소사이클 엔진이나 재사용 발사체 기술, 인공위성은 우주 위성망 형성 등 당장 기업에서 돈이 되지 않아 부담스러워하는 미래 기술에 항우연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주항공청이 차세대발사체 사업을 재사용발사체 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특정평가 절차를 밟다 불발된 데 대해서는 우주청이 후속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있고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특정평가 불발로 사업 지연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한영민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연구비는 발사체가 달라지면 집행이 어려운 점은 있는데, 공통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동체 개발에 필요한 새 장비, 시험설비 등을 우선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불거져 온 일부 연구원들의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해 이 원장은 "한 그룹이 일으키는 문제인 것 같다"며 "내용적으로 기밀이 유출된 건 아니지만 기술자료가 밖으로 나가려면 보안성 검토를 하고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그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출신인 이 원장은 최근 KAI가 천리안5호 사업 수주과정에서 항우연 퇴직자 평가위원의 이해충돌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당황스러운 면이 있지만, 우리나라 법이나 규정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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