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4일 CJ대한통운[000120]의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이 회사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2억원을 2.1% 하회한 결과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택배 부문 영업이익이 30% 급감했다"며 "주 7일 배송 서비스 시행에 따른 초기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L(계약물류) 부문은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비용 선반영 탓에 영업이익이 3.9% 감소했고, 글로벌 부문은 미국 콜드체인 물류 사업 초기 거점 구축 관련 고정비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익성 저하가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택배 판가 인상, CL 부문 신규 수주 확대, 글로벌 부문 비용 선반영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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