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대량으로 공급한다고 밝히자 14일 장 초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보다 3.02% 오른 20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1.14% 오른 5만7천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042700](4.32%), 테크윙[089030](2.8%), 이오테크닉스[039030](1.45%), 에스티아이[039440](1.6%)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간밤 엔비디아가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AI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현지 기업 휴메인에 1만8천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방문 일정 중에 나온 이번 소식에 대해 미 CNBC 방송은 "세계 각국이 챗GPT와 같은 첨단 AI 소프트웨어 학습과 운용을 위해 최신 칩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려는 가운데 엔비디아 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63% 급등했고, 브로드컴(4.89%), ASML(1.83%), AMD(4.01%)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 대비 3.15% 오르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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