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시스템 고도화로 지난 3달 새 약 2천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천90건의 정보를 경찰청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 회사 직원과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방문해 악성 앱을 직접 삭제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벌였고, 이러한 활동은 실제 범죄로 실현됐을 경우 예상되는 2천87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변조 행위의 근본을 추적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되는 착신전환 번호를 추출해 경찰에 제공하는 등 공조 활동을 통해 지난해 1만7천여 건의 단말기 통신이 차단되는 성과를 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액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고객이 더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