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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추방 이주민 돕던 엘살바도르 인권변호사 돌연 체포돼

입력 2025-05-20 06:55  

美추방 이주민 돕던 엘살바도르 인권변호사 돌연 체포돼
과거 횡령사건 연루 혐의…로페스 변호사, 그간 부켈레 비판에도 앞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에서 추방된 이주민 가족을 도우며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정책 비판에 앞장섰던 엘살바도르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가 휴일 한밤중 갑작스럽게 체포됐다고 AP·AFP통신이 현지 비정부기구(NGO)를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인권 단체인 크리스토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일요일(18일) 오후 11시께 루스 엘레오노라 로페스 변호사가 자택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며 "로페스 변호사가 현재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전혀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검찰은 엑스(X·옛 트위터)에 "로페스 변호사가 과거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대통령 재임 시절(2014∼2019년) 공직에 있을 때 벌어진 횡령 사건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로페스 변호사는 부켈레 정부의 치안 정책을 가장 노골적으로 비판했던 인사로 알려져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을 이유로 여대야소 국회의 지지를 등에 업고 2022년 3월부터 3년 넘게 비상사태를 이어오고 있다.
비상사태하에서 군·경은 '문신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특별한 혐의점 없이도 주민을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데, 로페스 변호사는 이를 반인권적 폭력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고 한다.
AP는 "로페즈 변호사가 크리스토살에서 반부패 감시 활동가를 이끌며 정부 당국과 관련한 수십 건의 보고서 작성과 소 제기 등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크리스토살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엘살바도르에 금전적 대가를 제공하며 '아웃소싱 수감'한 200여명의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 추방자들의 가족을 돕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를 포함한 인권 단체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엘살바도르 당국의 로페스 체포를 성토하며 그의 석방을 요구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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