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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패인' 지목에…英총리 "노인 난방비 삭감 재고"

입력 2025-05-22 02:42  

'지방선거 패인' 지목에…英총리 "노인 난방비 삭감 재고"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노동당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킨 노인 겨울 연료 보조금 지원 삭감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주간 총리질의(PMQ) 시간에 "경제가 개선됨에 따라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조처를 하고 싶다"며 "그래서 (겨울 보조금 지급) 기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총리실 대변인도 정부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 수급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스타머 정부는 지난해 7월 출범 직후 공공 재정 압박을 이유로 난방비 지원을 받아온 노인 수백만 명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면서 여론은 물론 당내에서까지 반발을 샀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일부 장애인 지원금 등 다른 복지 혜택 축소 방침도 발표했고, 이는 노동당 지지자들까지 등 돌리게 하는 원인이 되면서 노동당 지지율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스타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지지율 급락을 겪으면서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에 여론조사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달 1일 지방선거에서도 영국개혁당에 밀려 고전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 보수당은 "불가피했던 유턴 이후 스타머 총리를 국민이 어떻게 믿겠느냐"고 되물었고, 중도 성향의 원내 제3당 자유민주당도 "세계에서 가장 긴 유턴"이라고 꼬집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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