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소비자 심리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해 올해 2분기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천원에서 7천원으로 36%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공급은 작년보다 11%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연말 사고 이후 발표한 일시적인 공급 축소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1분기 국제선 수송 실적은 작년 대비 24% 감소해 공급 축소 폭 대비 강한 수요 위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 심리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적자 310억원을 기록해 1분기(영업적자 330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연말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사업체들에 정비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정비 인력 확충 등의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며 "국내 여건상 부족한 인력이나 기술력을 고려할 때 해외 외주 정비가 올해보다 더 많아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정비비는 454억원으로 1천억원 수준을 상회했던 작년 4분기 대비로는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높아진 환율 수준까지 고려하면 연간 정비비는 과거보다 다소 부담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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