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이 오는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26일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보다 2.08% 오른 4만1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015760](1.95%), 우리기술[032820](4.24%), 한전KPS[051600](4.76%), 한전기술[052690](1.24%) 등 원전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주 말(23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발전을 위한 행정명령 4건에 서명한 영향으로 보인다.
행정명령은 오는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약 100GW(기가와트)에서 400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원자력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원자력 시대"라며 "우리는 (원자력 산업 발전 정책을) 매우 크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이라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만약 실현된다면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는 그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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