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버그 바운티'(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집중 신고 기간을 6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버그 바운티는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앱,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대해 자체 내부 보안점검만으로는 발견하지 못한 취약점을 화이트 해커나 학생 등이 발견, 신고하면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취급하는 제도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과 공개형 소프트웨어 도입이 활발한 최근 금융IT 환경에서 제로데이어택(아직 공표되지 않거나 조치방안이 발표되지 않은 보안취약점을 이용한 해킹방법) 등 신종 취약점의 조기 포착·조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안팎의 침해사고 등 사이버 위기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더 많은 금융회사가 보안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고한 결과, 취약점 탐지 대상으로 은행·증권·보험사 등 총 32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작년보다 10곳 확대됐다.
취약점을 찾는 공격자는 화이트해커, 학생, 일반인 등 국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를 신청, 취약점 신고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고된 취약점에 관해선 9∼11월 중요도와 파급력 등과 관련한 전문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최대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우수취약점 신고자는 금융보안원 입사지원시 우대해준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버그바운티를 지속해 확대·추진해나가되 보다 많은 해커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도 검토할 예정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