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외순자산 12.9% 늘었지만…독일에 밀려 34년만에 2위로

日대외순자산 12.9% 늘었지만…독일에 밀려 34년만에 2위로
5천124조원으로 6년 연속 최고…재무상 "日 위치 크게 달라지지 않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일본의 대외순자산이 6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독일에 세계 1위를 내주고 34년만에 2위가 됐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은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 정부, 기업, 개인의 대외 자산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일본에 보유한 자산인 대외 부채를 뺀 대외순자산 평가액이 전년 대비 12.9% 상승한 533조500억엔(약 5천124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외순자산이 500조엔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일본의 대외 자산은 11.4% 증가했고, 대외 부채도 10.4% 늘었다.
독일의 대외순자산은 569조6천512억엔(약 5천475조원)이었고, 세계 3위인 중국의 대외순자산은 516조2천809억엔(약 4천962조원)으로 파악됐다.
독일은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대외순자산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대외순자산이 착실히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순위만으로 일본의 위치 등이 크게 달라졌다고 인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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