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29일 한화엔진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 개선 전망이 현재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렸다.
오지훈 연구원은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한화오션[042660]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업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신규 시설투자로 2026년부터 대형 엔진 제작량을 늘려 2027년에는 단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15~20%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이미 대부분 현재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마력 엔진의 매출 반영으로 단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연간 엔진 생산량이 130대로 여전히 제한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인수·합병(M&A) 기대감에 대해선 "추후 가시성이 더 뚜렷해진 후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이미 15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받고 있다"며 "조선기자재 업체 중 더 매력적인 선택지는 충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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