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차량 소프트웨어(SW) 업체 아우토크립트는 29일 "국내 유일의 스마트카 보안 기업으로서 차별성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도약하겠다"고 성장 계획을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날 서울 강남구 자사 '미래모빌리티' 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세계 21개 완성차 제조사가 자사 SW를 선택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SW 해킹을 막는 '차량 내 시스템 보안'(IVSS) 기술에 특화한 기업이다. 고객사의 양산 차량 1대마다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회사는 또 차량에 탑재된 SW가 유럽연합(EU) 등의 규제 표준에 적합한지를 입증하는 서비스(Technical Service·TS)도 제공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작년 5월 아시아태평양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차량 SW의 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TS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이 TS는 최신 차량이 꼭 받아야 할 보안 검증 절차인 만큼, TS 인증기관 자격은 향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제휴 관계를 확대할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세부 성장 방안으로 로열티 매출 본격화, 글로벌 고객 확대, TS 인증의 추가 취득을 꼽는다.
특히 지금껏 성사한 16건의 차량 양산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로열티 지급 단계로 전환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고수익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상장 자금은 세계 각국의 고객사를 늘리고 TS 인증을 추가 취득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아우토크립트의 김덕수 사장은 "계속 강화 추세인 세계 차량 SW 보안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커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상장에서 140만주(신주 100%)를 공모하며 희망가는 주당 1만8천700∼2만2천원이다. 공모 규모는 262억∼308억원이 될 전망이다.
수요 예측은 다음 달 4∼11일 진행하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이어 16∼17일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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