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3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장거리 노선 운임 인상 제한이 하반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지운 연구원은 이날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천원으로 커버리지(기업 분석)를 개시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은 PBR 기준 0.7배로, 글로벌 피어 평균인 1.2배 대비 저평가돼있다"며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을 통한 중복 노선 조정, 운항 효율화, 정비 조직 통합 등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로 인해 미주 5개, 유럽 6개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운임 인상이 제한된 상황임을 언급하며 "티웨이항공[091810], 에어프레미아의 증편이 진행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시정조치가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여객 운임이 정상화되고 수익성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 비용 절감이 전사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면서도 "항공 화물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관세의 영향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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