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미반도체가 1천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9천661만4천259주에서 9천531만2천200주로 줄었으며, 6월 중순 변경 상장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앞서 2024년 취득한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573억원(72만5천43주)은 이미 소각했으며, 이번 소각(130만2천59주)까지 포함하면 자사주의 94%를 소각하는 셈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 주식 총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상승했다. 이는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이어져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고 한미반도체는 설명했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기업이 지급해야 하는 총배당금도 감소하게 돼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더라도 기존 주주들에게 더 높은 배당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전 세계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용 장비인 TC 본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약 32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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