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기습 인상에 철강株 동반 급락…금융지주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신중한 흐름 속에 장중 강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포인트(0.22%) 오른 2,703.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6포인트(0.18%) 내린 2,692.91로 출발한 뒤 강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때 2,719.87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장중 오름폭이 다소 줄면서 2,700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95억원, 개인이 1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785억원의 매도 우위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1천6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89%), SK하이닉스[000660](1.34%)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96%), HD현대중공업[329180](3.33%), HMM[011200](5.40%) 등 조선·방산주가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를 25%에서 50%로 기습인상한 영향으로 세아제강[306200](-8.28%), KG스틸[016380](-6.48%), 휴스틸[005010](-5.94%), 동국제강[460860](-4.92%), 현대제철[004020](-4.08%) 등 철강 관련 종목이 급락 중이다.
KB금융[105560](-3.45%), 신한지주[055550](-3.61%), 하나금융지주[086790](-2.61%) 등 금융지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39%), 오락문화(1.43%), 건설(1.30%), 비금속(0.93%), 기계장비(0.92%), 증권(0.75%), 전기전자(0.76%), IT서비스(0.56%) 등이 오르고 금속(-0.91%), 금융(-0.86%), 보험(-0.75%), 전기가스(-0.53%), 부동산(-0.43%)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94포인트(0.81%) 오른 740.2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1%) 오른 735.14로 출발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85억원, 기관은 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6.82%)이 7% 가까이 급등하는 가운데 실리콘투[257720](8.69%), 파마리서치[214450](3.77%), 파크시스템스[140860](5.53%) 등도 강세다.
리노공업[058470](3.28%), 이오테크닉스[039030](1.32%)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1.34%), 에코프로[086520](-1.05%) 등 이차전지주와 HLB[028300](-2.56%), 펩트론[087010](-2.15%), 보로노이[310210](-2.84%) 등 일부 제약주는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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