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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수장, '트럼프 측근' 美상원의원 만나 '러 제재' 논의

입력 2025-06-02 20:49  

EU수장, '트럼프 측근' 美상원의원 만나 '러 제재' 논의
그레이엄 의원, 러 제재법 발의 주도…원유값 상한제 강화 공감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과 대(對)러시아 제재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집행위가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린지 그레이엄 미 연방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을 만나 "진정한 휴전이 필요하며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 하고 우리는 전쟁을 끝낼 필요가 있다"면서 "압박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18차 대러 제재안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미국 조치와 함께 실행된다면 제재 효과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18차 제재안에는 러시아 천연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은행, 원유가격 상한선 인하 조치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의 경우 에너지 수출을 통한 러시아 전쟁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부과한 제재다. EU는 미국 중심으로 G7 모든 국가가 동참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 그레이엄 의원 역시 지난달 30일 원유가격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유럽과 논의하겠다며 공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그레이엄 의원이 공동 발의한 대러시아 제재법에 대한 입법 절차를 내주 시작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그레이엄 의원과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대러시아 제재 법안 초안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우라늄 등을 구매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50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그레이엄 의원은 또 미국과 EU의 관세협상 관련, 90일 이내에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집행위는 전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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