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은 차익실현…'K2전차 수출 기대감' 방산株 동반 급등
엔터·웹툰에도 정책 기대감…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강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지난 나흘간 강세에 이어 10일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0포인트(0.99%) 오른 2,884.0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5포인트(0.59%) 오른 2,872.62로 출발한 뒤 상법 개정안 등 개혁 입법 지연 소식에 장 초반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고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장중 고가는 2,885.18로, 지난해 고점인 2,896.43(7월 11일) 돌파까지 14포인트 남짓만을 남겨둔 상태다.
시장에서는 2,900선, 3,000선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지수가 2,9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1월 18일(2,902.79)이 마지막이다.
최근 3거래일간 매일 1조원 내외의 강한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도 3천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84억원, 380억원의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00%)는 내리고 SK하이닉스(1.31%)는 오르고 있다.
K2전차 폴란드 수출계약 기대감에 현대로템[064350](9.13%)이 급등 중이고 풍산[103140](11.67%), 한화시스템[272210](11.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27%), HD한국조선해양[009540](5.13%) 등 방산주가 동반 상승세다.
전날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페이[377300](12.93%)는 이날도 급등 중이고, 웹툰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분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콘텐츠 산업 육성 정책 발표에 키다리스튜디오[020120](12.04%)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공휴일 대형마트 의무휴업 강제 법안 발의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롯데쇼핑[023530](-7.82%), 이마트[139480](-7.51%), 현대백화점[069960](-4.43%) 등 유통주가 급락 중이다.
카카오[035720](-2.72%), 기아[000270](-0.21%), 현대모비스[012330](-0.72%) 등은 전날 급등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건설(4.34%), 종이목재(2.64%), 기계장비(2.19%), 운송장비(2.06%), 금속(1.93%), 화학(1.93%) 등의 오름폭이 크다. 보험(-0.59%), 음식료담배(-0.37%), 전기가스(-0.48%)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16포인트(0.54%) 오른 768.3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0포인트(0.48%) 오른 767.91로 장을 시작한 뒤 760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6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286억원, 1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13.59%), CJENM(12.06%), 팬엔터테인먼트[068050](6.98%), 에스엠[041510](3.9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98%), JYP Ent.[035900](1.75%) 등 엔터주가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펩트론[087010](4.17%), 파마리서치(2.59%), 휴젤[145020](2.32%), 케어젠[214370](2.67%) 등도 오르는 모습이다.
클래시스[214150](-5.13%), 보로노이[310210](-2.26%), 실리콘투(-1.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3%)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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