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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이어 실버러시?…은·백금 가격 급등

입력 2025-06-12 16:02  

골드러시 이어 실버러시?…은·백금 가격 급등
금 대체재 수요…이번 달 은값 10% 상승
백금은 20% 올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올해 들어 금값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은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 가격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온스당 3,374달러로 올해 들어 28.5% 상승했다. 이번 달 상승률은 2.5% 정도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36.4달러로 올해 들어 25.9% 올랐고, 이번 달 들어 10.4%가량 상승한 상태다. 백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276달러로 올해 들어 40.6%나 급등했는데, 특히 이번 달에만 20.6%나 올랐다.
은값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이고 백금 가격도 2021년 초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이번 달 백금 가격 상승률은 월간 기준 2008년 이후 최고다.
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달 들어 300t 이상의 은이 유입돼 지난달 150t을 이미 뛰어넘었다. 백금 ETF에는 올해 들어 7만 온스가 유입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금값이 역사적 랠리를 펼쳤지만, 금값 고평가에 대한 우려 속에 '금 대체재'인 다른 귀금속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금 정련업체 MKS 팸프의 니키 쉴스 애널리스트는 "금은 선호되는 달러 헤지 수단이며, 그러한 (헤지) 거래의 다음 판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금값이 2년 만에 거의 2배가 되면서 '다음 타자'를 찾는 심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은과 백금 가격이 따라잡기 장세 같다"면서 은값 대비 금값 비율이 역사적으로 65 수준인데 지금은 93인 만큼 은값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금과 달리 은과 백금은 명확한 산업적 쓰임이 있고 올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식의 해석도 있다. 내연기관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해 방지 장치에 백금을 쓰는 만큼, 전기차 전환이 주춤한 것도 백금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금값 고공행진에 금 대신 백금 장신구를 찾는 수요도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의 4월 백금 수입도 증가했다고 FT는 전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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