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로 29% 급등에 연동…"한국 SMR 수출 본격화 직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협력 중인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개발사 오클로의 전력공급 사업 수주 소식에 12일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한전기술[052690]은 전장 대비 25.63% 오른 8만9천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전산업[130660](18.76%), 한전KPS[051600](13.93%) 등 한국전력[015760](1.25%) 원전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6.85%), 현대건설[000720](5.69%), 우리기술[032820](11.25%), 서전기전(5.3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오클로가 미국 알래스카 공군 기지에 원전을 설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9.48%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의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전력 수요가 향후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뉴스케일 파워도 20.41% 오르는 등 원전주가 크게 올랐다.
한수원은 지난달 오클로와 4세대 SMR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이 미국 원전 수출을 위한 전략 개발을 시작하는 등 한국 SMR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기 직전"이라며 "오클로의 알래스카 공군 기지 원전 설치 소식으로 미 원전주가 속등한 데 국내 원전주도 연동돼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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