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에 급브레이크 걸린 코스피…약세 전환해 2,900선 등락

입력 2025-06-13 11:18  

중동 전운에 급브레이크 걸린 코스피…약세 전환해 2,900선 등락
연일 상승하던 국내증시에 조정 빌미…유가 급등에 정유株 급등, 방산주 강세
위험회피 심리 확대에 외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 2% 넘게 빠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최근 7거래일간 올랐던 코스피가 13일 단기 과열 부담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장중 2,9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포인트(0.66%) 내린 2,900.7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해 2,932.38까지 상승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해진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약세로 전환해 장중 2,900선에서 등락 중이다.
장중 낙폭을 1% 이상으로 확대하며 2,87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2억원, 기관은 4천4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천718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는 최근 상승해온 국내 증시에서도 조정의 명분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WTI)가 8% 가까이 급등하고 있으며, 미국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1.6%, 1.5% 하락 중이다.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5.65원 오른 1,364.35를 기록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60%), LG에너지솔루션[373220](-3.12%), 현대차[005380](-1.14%) 등 상당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약세다.
풍산[103140](18.72%), LIG넥스원[079550](9.35%), 한국항공우주[047810](4.86%), HD한국조선해양(3.67%), 현대로템[064350](3.62%) 등 방산주가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한국석유[004090](29.92%), 대성에너지[117580](16.95%), 극동유화[014530](13.01%) 등 정유 종목이 급등 중이다.
업종별로도 금속(0.72%), 통신(0.35%) 정도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섬유의류(-2.38%), 오락문화(-2.01%), 의료정밀기기(-1.95%), 건설(-1.81%), 제약(-1.76%), 유통(-1.56%), 화학(-1.39%)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23포인트(2.31%) 내린 771.22다.
지수는 3.23포인트(0.41%) 오른 792.68로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낙폭을 점차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44억원, 38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천1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성델타테크[065350](11.17%), 젬백스(1.34%), 이오테크닉스[039030](0.61%)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종목이 약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6.25%), 알테오젠[196170](-4.75%), 삼천당제약[000250](-4.56%), 리가켐바이오[141080](-5.11%), 파마리서치(-8.03%) 등 제약·바이오주와 에코프로[086520]베임(-4.92%), 에코프로(-3.91%)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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