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13일 제주 한경면 용수리 해안에 좌초돼 있던 해양발사플랫폼 '세테시아1'의 인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테시아1은 바지선을 개조한 해상 발사장으로 발사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해 11월 강풍 및 풍랑에 좌초됐다.
페리지는 지난해 자체 개발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BW) 0.4'를 세테시아1에서 발사하려 했지만, 발사체 최종 시험 중 화재가 발생해 도전을 미룬바 있다.
이후 세테시아1이 좌초하면서 회사는 이를 인양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페리지는 개발 일정이 연기되며 올해 초 80여 명이던 인력이 구조조정과 자발적 퇴사 등으로 50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페리지는 "지난해 시험발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던 기술적·운영적 사항 보완을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개발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준궤도 시험 발사를 재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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