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사업 일환…"학군·교통 등 경쟁력"

(보스턴=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노원구에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오 구청장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바이오 전시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구상을 밝혔다.
노원구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DBC는 노원구에 있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 중심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대상 부지는 25만㎡다.
오 구청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 및 글로벌 빅파마와 직접 접촉하며 S-DBC 조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바이오 USA를 찾았다. 시, 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출장단과 함께 요하네스 프루에하우 랩센트럴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날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 기업을 위한 노원구의 경쟁력으로 좋은 학군, 교통망 등을 지목했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 업계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로 인재 확보가 꼽힌다"며 "인재들이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바이오 단지를 만드는 건 경쟁력 있는 일"이라며 "노원은 좋은 학군을 갖추고 있어 젊은 바이오 인재가 흔쾌히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통에 대해서는 "GTX-C 노선이 창동역을 경유해 강남과 수도권 남부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진다"며 "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것도 기업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견 기업 14곳이 노원구에 들어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오 구청장은 덧붙였다.
오 구청장은 "50만 구민이 손꼽아 기다리던 창동차량기지 개발이 한발 가까이 다가왔다"며 올해 바이오 USA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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