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4일 LIG넥스원[079550]의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컸던 가운데 현재 주가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최근 주가 급등세를 반영해 41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전날 종가는 6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이미 21% 상회한 상태다.
이창민 연구원은 "지난해 말 22만500원이었던 LIG넥스원 주가는 최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습 등으로 급등했다"며 "이란의 공격을 이스라엘이 다층방어망으로 대부분 방어에 성공하는 모습이 중계되면서 방공미사일의 유용성이 재확인됐고, LIG넥스원의 다양한 미사일 제품군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이러한 기대감까지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올해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률은 록히드마틴, 제네럴다이나믹스 등 주요 미사일 제작사 대비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LIG넥스원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은 45.3배인데, 글로벌 방산기업인 RTX는 24.7배이며 국내 방산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8.1배), 현대로템[064350](30.7배), 한국항공우주[047810](37.5배) 대비로도 높다.
그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다른 방산주 대비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LIG넥스원의 현재 주가 수준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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