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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5월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급감 "회복 힘들 수도"

입력 2025-06-24 16:14  

무역전쟁에 5월 中 미국산 농산물 수입 급감 "회복 힘들 수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세관당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5월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은 작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미국산 냉장 쇠고기 살코기와 식용 수수 수입은 작년 동월보다 각각 97% 이상 급감했고, 옥수수 수입은 93%, 코밍(combing) 공정을 거치지 않은 면사는 94% 줄었다.
미국산 냉동 쇠고기 수입은 반토막이 났고 닭고기 수입도 냉동 등 여러 종류가 60% 이상 감소했다.
중국의 올해 1∼5월 미국 농산물 수입액은 78억4천만달러(약 10조7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고객으로,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대두 가운데 21%, 옥수수 중에서는 15%가 미국산이었다. 미국은 또한 중국의 밀 수입량의 17.3%, 수수 수입량의 65.7%를 담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10+10%' 관세 인상 조치를 밀어붙이자 대두를 비롯한 닭고기와 밀, 옥수수, 면화 등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4월까지 누적 125∼145%에 이르는 초고율 관세를 서로 부과하며 대치하던 미중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고 90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국은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추가 협상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어 무역에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미중 무역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해 중국이 농산물 수입원을 다변화할 경우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이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트럼프 집권 1기 무역전쟁 때도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적이 있다. 이후 중국은 대두 수입에서 40%에 이르던 미국산 비중을 낮춰왔다.
미국 윌라멧대의 경제학 교수인 량옌은 "무역긴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선을 바꾸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미중 관세) 휴전에도 중국의 대미 수입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새로운 공급자가 정해지면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중이 농산물 구매를 포함해 광범위한 무역협정에 합의할 경우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중국 수요 회복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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