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 국방비 지출 인상 반대하는 스페인에 "문제" 지적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불안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정권 교체는 혼돈을 수반하며 이상적으로라면 우리는 큰 혼돈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난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공습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가벼운 어조로 언급해 그가 행정부의 공식 입장과 달리 실제로는 정권 교체를 바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해 이란과 관련해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아마"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토 회원국의 국방 지출과 관련해 스페인이 문제라고 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분담'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방비 지출을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에 합의했지만, 스페인은 예외를 주장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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