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SK그룹의 석유·가스화학 업체인 SK어드밴스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SK어드밴스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됐다. 한신평 기업어음 등급은 A1이 가장 높고 A2, A3, B 순으로 내려간다.
한신평은 등급 변경의 사유로 회사의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영업적자가 4년째 지속되고 있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상태가 계속되며 차입 부담이 확대되고 재무구조가 빠르게 저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올해 이후에도 연평균 세계적으로 800만∼900만톤의 프로필렌 생산능력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 중단기적으로 영업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관세 부과로 반사이익 수혜가 기대되지만,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 수준을 고려하면 2027년 이후에나 수급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9월 SK가스[018670]에서 물적분할 돼 설립된 프로필렌 전문 생산·판매사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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