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방안 및 그린버튼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여름 전력 피크 예상 기간 안정적인 전력 운용을 위해 정부가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전국 1천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방안 및 그린버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이달 초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 이용 합리화 추진 방안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각 공공기관은 평상시 실내 온도 섭씨 26℃를 유지하되, 7월 3주∼8월 3주 전력수급집중관리기간 중 기준예비력이 1.1GW(기가와트) 이하가 전망되면 지역별로 냉방기 순차 운휴를 실시한다.
순차 운휴는 전력 피크 시간인 오후 4시 30분∼5시 30분 사이 2개 지역으로 나눠 기관별로 각각 30분씩 총 1시간 동안 시행한다.
아울러 예비전력 5.5GW 미만의 전력 수급 위기 발생 시 실내 온도 기준을 28℃로 즉각 상향해 강화된 에너지 수요 관리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공개하는 오픈 플랫폼인 '그린버튼'을 개편하고, 그린버튼으로 확인되는 전력 사용량 등 지표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영평가에는 기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은 완화하고, 동·하절기 온라인 점검 참여율과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 운영 실적 등 2개 지표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부는 2023년 도입한 그린버튼을 올해 3월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 소통 창구 마련, 정보 제공 확대 등 개선을 마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린버튼 데이터는 각 공공기관이 자율적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활용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그린버튼에 기상정보와 연계한 냉난방 전력 소비량 예측, 기저 소비량 및 냉난방 민감도 분석 서비스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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