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하천 범람 시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도로 등에 차량이 진입하지 않도록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상 지점이 지난해보다 4배로 늘어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는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침수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는 홍수 경보 발령 지점을 전국 223개에서 홍수정보 심각 단계 발령 대상 지역을 포함한 933개로 늘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환경부 정보 제공 지역 외에 차량 침수 사고가 잦았던 영남 지역은 지반 상태와 침수 이력 등을 고려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선정한 침수 우려 지하차도 6곳 및 일반도로 7곳을 포함했다.
이 구간은 기상청 호우 특보와 연계돼 특보 영향권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전달한다.
정부는 2023년 7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인근 궁평2지하차도에서 시민 14명이 들어찬 물에 생명을 잃는 등 매년 여름철 홍수기 도로 침수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자 운전자가 침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지난해 도입했다.
티맵은 이번 장마기부터 올해 업데이트 내용을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며 7월 초 카카오내비, 현대차·기아,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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