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1일 국내 증시에서 지주사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HS효성[487570]은 전장보다 20.28% 오른 8만4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000880](12.09%), DL[000210](9.61%), SK[034730](7.82%), LS[006260](7.36%), LG[003550](6.91%), CJ[001040](6.36%) 등 지주사 종목이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그동안 상법 개정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이 전날 오후 상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소액주주의 이익이 배제되는 것을 막고자 하기 위한 조치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라는 특성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결정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아왔고, 이런 탓에 주가가 낮게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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