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DB형 퇴직연금 펀드 순자산 1조원 넘어

한화운용, DB형 퇴직연금 펀드 순자산 1조원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가 순자산 총액 1조원을 넘겼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한화운용의 DB형 퇴직연금 위탁 펀드의 순자산은 1조2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DB 퇴직연금 분야에 진출해 사업이 본격화한 이후 순자산이 약 9배 성장한 결과다. 이는 DB 퇴직연금의 전체 시장이 같은 기간 약 60% 불어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장 속도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DB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사내 퇴직금을 일괄 관리하는 제도다. 다른 퇴직연금 유형인 확정기여형(DC)은 직원이 자신의 퇴직금을 금융사를 통해 개별 운용한다.
DB형 퇴직연금에서는 회사가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적립금을 맡기며, 금융사는 해당 자산을 실적배당형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한화운용은 DB 퇴직연금 고객사를 위해 꾸준히 새 실적배당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전략과 투자과정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컨설팅 역량을 강화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영진 한화운용 마케팅부문장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지 못할 경우 정부나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수익률 개선을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투자가 필요하지만, 변동성 우려로 고객 투자가 아직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 부문장은 "고객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설루션 개발 및 고객 컨설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빠른 속도로 개척하고,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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