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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발화' 中 보조배터리 1위 업체 로모스, 폐업설에 공식 부인

입력 2025-07-04 16:08  

'기내발화' 中 보조배터리 1위 업체 로모스, 폐업설에 공식 부인
보조배터리 49만대 리콜…"안전성 논란으로 해외시장 타격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보조배터리 1위 업체 로모스가 최근 기내에서의 발화 사고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은 데 이어 폐업 수순이라는 설이 중국 내에서 확산하자 로모스 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4일 계면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모스 직원들이 근무 정지 통보를 받았다는 등 로모스 도산 위기설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졌다.
소문이 기정사실화하며 확산하자 로모스 측은 전날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로모스는 폐업하지 않았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올해 3월 중국 항저우를 출발한 홍콩항공 여객기 내에서 로모스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과 승객들이 생수 등으로 불을 끄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며 로모스 측은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에 생산된 보조배터리 49만1천745대에 대한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사태 이후 로모스 보조배터리는 판매가 전면 중단됐으며,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현재 충전기 등만 살 수 있다.
중국 당국은 리콜 대상 제품들을 포함해 품질인증 마크가 없는 모든 보조배터리의 국내선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규제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중국 각지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기내 반입이 안 되는 보조배터리를 무더기로 버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유통업자들은 리콜 사태 이후 판매되지 않은 보조배터리가 쌓여있는데, 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에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로모스가 진출한 한국 등 해외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로모스가 공식적으로 도산설을 부인하기는 했으나 대규모 리콜과 판매 중단, 경영진 교체 등의 사태가 잇달아 이른 시일 내에 경영이 안정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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