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4일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등의 사후 대책을 발표하면서 통렬한 반성과 신뢰 회복 의지를 재차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통렬하게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SK텔레콤의 모든 임직원은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은 발표된 정부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시정 조치 사항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대책을 책임지고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 출범 이후 50여일간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규모감 있는 보상, 다양한 고객 그룹을 아우르는 혜택 구성에 대한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는 5천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7천억원대 정보보호 투자 확대가 회사 단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주주와 회사를 위한 계획이라고 이사회가 판단했고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정부의 해킹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위약금 면제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유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보안에 강하고 다시 신뢰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 투자에서 일정 정도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해졌지만 SKT의 미래는 AI에 있다고 생각한다. 외형의 문제가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통신과 AI를 다 잘하는 회사로 성과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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