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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에콰도르 국회의원, 회의 중 그림 그렸다가 징계 위기

입력 2025-07-08 08:06  

19세 에콰도르 국회의원, 회의 중 그림 그렸다가 징계 위기
세라노, 151명 의원 중 최연소…'입법 활동 시기상조' 논란 번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에콰도르에서 최연소 10대 국회의원이 회의 중 자료에 낙서 같은 그림을 그렸다가 징계받을 처지에 놓였다.
에콰도르 국회 입법행정위원회는 이달 중 회의를 열어 여당인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도미니케 세라노 의원에 대한 징계 청구안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엘우니베르소와 TV에쿠아비사 등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라노 의원은 지난 2일 정부와 에너지 기업 간 계약 체결과 관련한 불법 의혹을 살피는 회의에서 관계자 진술을 듣던 중 회의 자료로 보이는 종이 여백에 낙서 같은 그림을 그렸다.
이 모습은 당시 세라노 의원 뒤쪽에 서 있던 누군가에 의해 포착됐고, 1분 남짓 되는 동영상으로 찍혔다.
에콰도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세라노 의원이 무언가를 메모하다 다시 그림에 열중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를 두고 야당은 "국회 모독" 내지는 "의원 품위유지 위반"이라며 세라노 의원을 징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일부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조차 세라노 의원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고 엘우니베르소는 전했다.
세라노 의원은 올해 19세로, '에콰도르 최연소 국회의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는 대학교(법학과) 1학년 재학 중 피친차 지역에서 유권자 선택을 받아 지난 5월 국회에 입성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10∼20대의 입법 활동에 대한 '시기상조'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엘디아리오는 보도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세대교체에 대한 환영과 청년 의원들의 경험·진지함 부족에 대한 비판이 교차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최근 에콰도르에서 청년들의 정치계 입문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은 현상으로 보인다.
다니엘 노보아(37) 대통령과 닐스 올센(37) 국회의장을 비롯해 카밀라 레온(20)·엘리사베스 베가(22) 국회의원 등이 그 사례다.
에콰도르 선거당국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임기 4년의 국회의원 중 30세 미만은 15%(151명 중 20명)에 육박한다.
노보아 대통령은 지난 5월 엑스에 젊은 세대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 평가하며 "청년 국회의원은 에콰도르의 미래"라고 적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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