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새 정부 ESG, 국가전략 핵심축…기업 선제 대응해야"

삼일PwC "새 정부 ESG, 국가전략 핵심축…기업 선제 대응해야"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새 정부가 ESG(환경·사회·거버넌스)를 국가 경쟁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인식함에 따라 기업의 선제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재명 정부 ESG 정책 방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전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는 환경 부문에서 새 정부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있어 기업의 비용부담을 단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중장기적으로는 녹색기술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되면서 단기적으로 고용·공급망 관리 비용 증가 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신뢰 확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거버넌스 부문에서는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여야 합의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가장 빠르게 개혁이 시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에 따른 경영 리스크 관리 강화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 취약성을 개선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일PwC는 또 지난 3년간 멈췄던 ESG 공시 의무화와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연내 공시 의무화 로드맵과 최종 기준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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