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로 스팸 차단…5개월간 1.4배 늘어

LG유플러스, AI로 스팸 차단…5개월간 1.4배 늘어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스팸 차단 건수가 5개월 만에 약 1.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자들의 주요 수법인 문구 모방과 번호 조작을 겨냥해 미끼 문자를 구별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지난 2월부터 적용 중이다.
AI에 누적된 스팸 문자 데이터와 최신 트렌드를 학습시켜 차단해야 할 문구를 상시 업데이트하고, 동시에 문자를 보낸 번호의 조작 여부와 해외에서 보낸 것인지 등을 분석해 차단 여부를 판단하는 식이다.
시스템 도입 전인 1월과 비교해 지난 6월 스팸 문자 차단 건수는 약 1.4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고객의 스팸 문자 수신 신고 건수도 약 65% 감소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AI의 성능도 개선돼 실시간 자동 차단 비율도 8배 증가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스팸 문자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고객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나아가기 위해 스팸 차단 시스템을 지속해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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