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하루 앞둔 16일 삼성그룹주가 장초반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028260]은 오전 9시 35분 현재 0.66% 오른 18만2천7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3% 내린 18만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전환한 것이다.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법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032830]도 0.29% 올라 13만8천9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다른 삼성그룹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16% 내린 6만3천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호텔신라[008770](-0.57%), 삼성화재[000810](-1.85%), 삼성증권[016360](2.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삼성전기[009150](-0.93%), 삼성SDI[006400](-1.23%) 등도 하락 중이거나 약보합세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 회장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최소비용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으나, 2023년 1심에 이어 지난해 2심에서 연속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일각에선 최종판단에서도 무죄가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지만, 삼성 측은 어떤 결과도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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