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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원산은 환상적 여행지"…외무장관 방문뒤 '띄우기'

입력 2025-07-16 23:31  

러 "北원산은 환상적 여행지"…외무장관 방문뒤 '띄우기'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최근 개장한 북한의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환상적 여행지"라며 띄우기에 나섰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산갈마의 리조트에 대해 "환상적인 휴양지"라며 "1개의 호텔과 그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말 호텔들로 이뤄진 도시"라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러시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들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산이 세계적인 관광 산업의 형식에 완전히 부합한다면서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모든 시설이 완벽하다는 것이다. 이 리조트는 막 개장했고 우리는 사실상 첫 외국인 방문객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일 강원도 원산 해안에 조성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를 개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1∼13일 대표단을 이끌고 원산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최선희 외무상과 만났다.
북한은 이 관광 시설에 내국인뿐 아니라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도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원산이 좋은 도로, 해변, 극장, 교통 시설을 갖췄다며 북한이 서방의 제재를 받는 가운데서도 이런 휴양지를 조성해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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