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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게임 속 '모르는 어른'과 청소년 채팅 차단

입력 2025-07-17 20:00  

로블록스, 게임 속 '모르는 어른'과 청소년 채팅 차단
신규 청소년 보호 정책 발표…부모 위한 자녀 모니터링 기능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모르는 성인 이용자와의 채팅 기능을 제한한다.
로블록스 운영진은 17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 13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 이용자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인맥' 기능을 도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블록스에 새롭게 도입되는 '신뢰할 수 있는 인맥' 기능은 청소년 이용자가 실제로 아는 어른 이용자나 친밀한 또래 이용자하고만 필터링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성인이 온라인상에서 청소년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만남을 요구하거나, 사이버상 가해 행위를 하는 이른바 '그루밍 범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로블록스는 이용자 본인인증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연령 추정' 기능을 적용, 이용자가 셀카를 찍어 올리면 청소년인지 성인인지 판단해 맞춤형 보안 조치를 적용하게끔 했다.
청소년 이용자가 성인 이용자와 소통하려면 '연락처 가져오기' 기능 또는 직접 만나 QR코드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인맥'으로 추가해야만 가능하며, 개인 정보 공유나 부적절한 콘텐츠 공유는 필터링한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다른 이용자와 1:1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고, 공개 대화만 나눌 수 있다.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로블록스는 학부모를 위한 새로운 대시보드 기능을 추가, 자녀가 '신뢰할 수 있는 인맥'을 포함해 어떤 사람들과 게임을 함께 즐기는지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자녀가 자주 플레이한 게임이나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일일 플레이 시간제한을 거는 기능도 포함됐다.
맷 코프먼 로블록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어린이·청소년 이용자들의 온라인상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와의 대화"라며 "자녀가 어떤 게임을 누구와 하는지 부모가 알아야 이용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로블록스에서는 지난해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하는 게임물 '그날의 광주'가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해 12월 '그날의 광주'를 제작·공유한 고교생 2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회적 논란이 있는 사안을 다룬 로블록스 내 게임에 대해 코프먼 CSO는 "현지 규정과 요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게임물관리위원회와도 협력하고 있다"며 "5·18처럼 실제 사건을 재현하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정책 위반으로, 현지 이해도가 있는 인력과 함께 이런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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